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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2015 아파트 살까? 말까?
  글쓴이 : 성락은빛     날짜 : 15-01-09 10:35     조회 : 1601    
치솟는 전셋값 때문에 많은 세입자들이 매매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막상 사려고 하면 집값이 오를 것 같지가 않다. 살까? 말까?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명쾌한 결론.

2015년 주택 매매 시장은 전반적으로 지루한 게걸음 장세가 예상된다. 급락이나 급등 없이 일정한 가격선 안에서 소폭으로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형태의 보합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점쳐진다. 가격을 끌어올릴 호재와 하락 요인인 악재가 서로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YES 사라

전셋값 급등과 전세난이 호재로 작용

눈에 띄는 호재로는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세입자들이 매매 시장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최근 주택 시장의 소비층은 투자자보다는 무주택 세입자가 주를 이룬다. 특히 전셋값 비율이 치솟으면서 깡통 전세에 대한 두려움으로 집을 사려는 세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취약한 주택 수요의 기반을 늘리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2015년 주택 시장은 바로 그 실수요자들이 어느 정도 매매 시장에 참여할 것인가 여부가 시장 활성화의 관건이 될 것이다. 다만 이들의 매매 시장 진입은 집단적이기보다는 산발적인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전세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입자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받아 은행 대출을 갚은 하우스 푸어가 많다는 점 역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대출 이자 부담이 낮아서 하우스 푸어 입장에서는 급히 집을 팔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 역시 매물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 집값 인상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그 외에도 정부가 주택 시장을 살리기 위해 추가적인 경기 활성화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과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긍정적인 측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NO 사지 마라
시장을 짓누르는 악재들

악재도 만만치 않다. 왕성한 주택 수요를 자랑하던 베이비부머들이 은퇴를 본격화하고 있는 반면, 아직 30대 젊은 층은 주택을 구매할 여력이 없는 상태다. 특히 베이비부머들이 아파트보다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어 주택 수요 기반이 튼실하지 않다. 집값 상승 기대심리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니 이미 급등한 전셋값을 마련하느라 대출을 낸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대출을 받아 집을 매입하기가 녹록치 않을 수밖에 없다. 바로 이런 점들은 시장을 짓누르는 악재가 된다.

결론, 신규 분양에 주목하라

분양 시장은 매매 시장보다 활기를 띨 전망이다. 청약 규제 완화로 수요자들이 기존 아파트보다는 신규 분양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이왕 집을 장만하려면 새집을 구하려고 한다. 소득 수준 향상으로 주거 공간 소비의 기대 수준이 올랐기 때문이다.

일부 인기 지역에서는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성 청약이 대거 몰려들어 시장이 혼탁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신규 분양이 활기를 띠면 기존 주택 시장은 오히려 위축될 수 있다. 주택시장이 실수요로 재편된 상황에서 신규 분양으로 수요가 쏠린다는 건 기존 주택 시장으로 가야 할 수요가 단순 이동한 것이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부산과 대전 등 지방은 이미 상승 에너지를 대거 분출해 2015년 상승 속도가 둔화될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약세로 돌아서는 곳도 나타날 전망이다. 다만 투기적 수요가 많지 않아 급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요즘은 집값이 크게 오르는 시대는 아니다. 이른바 주택 시장의 저성장 시대다. 이런 상황에서는 시세보다 10% 이상 싼 기존 주택의 급매물이나 주변 시세보다 싼 분양 시장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특히 2015년에는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이므로 신규 분양에 좀 더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한다.

+TIP : 아파트 입주 예정량은 넉넉하지 않은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량은 2014년보다 5% 정도 줄어든 24만5434가구에 이른다. 하지만 2011~14년 평균치 21만1057가구에 비해서는 16% 정도 늘어난 것이다. 수도권은 10만1856가구로 2014년보다 4% 정도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남 재건축 철거이주 수요가 몰릴 서울의 경우 2015년 입주 예정 물량이 2만195가구로, 2014년 3만6783가구보다 크게 줄어들어 전세 불안이 우려된다. 하지만 2015년에는 지난해와 같은 극심한 전세난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단기간 전셋값 급상승에 따른 피로감, 대체재인 오피스텔 입주 물량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전세 대란보다는 국지적인 전세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글을 쓴 박원갑 씨는 국내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가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석사, 강원대 부동산학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는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이다. 주요 저서로는 <부동산 미래쇼크> <한국인의 부동산심리> 등이 있다.

기획 전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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