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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 혼자서 생각하는 것이 어려워요
  글쓴이 : 성락청소년     날짜 : 11-09-25 13:16     조회 : 5206    
저는 혼자서 생각하는 것이 어려워요.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예요. 저는 열 여섯살이나 되었는데도 어떤 일을 혼자서 잘 못해요. 어렸을 때부터 언니들이 어려운 문제들은 다 해결해 줬거든요. 저는 언니가 둘이 있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문제가 생기거나 고민거리가 있으면 언니들이 걱정하지 말라면서 다 해결해주곤 했어요. 지금도 작은 일도 언니들이 다 해 주는 편이에요. 그런 것들이 너무 당연하게 여겨졌는데, 제가 좋아하는 친구가 저보고 어떻게 그렇게 살 수가 있냐며 아직도 어린애같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저는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저 혼자 해결해 봐야겠다고 결심을 했는데, 얼마 전에 친구와 작은 일로 싸웠어요. 일부러 언니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저 혼자 해결하려고 했는데 도무지 생각이 되질 않아요. 혼자서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할까봐 너무 무서워요. 제가 계속 어린아이로 살아야 하는 것인지 겁도 나구요. 제 친구는 혼자서 어려운 일을 해결할 수 있어야만 진짜 어른이 되는 것이라고 했어요. 하지만 저는 언니들 도움없이 뭘 한다는게 너무 어려워요. 저도 다른 아이들처럼 다른 사람 도움없이 문제를 해결하고 생각을 잘 할 수는 없을까요?

 
지금까지는 힘든일이 생겼을 때마다 언니들의 도움을 받아서 해결해 왔기 때문에 혼자서 어떤 일을 결정하고 해결하는 것이 무척 힘들게 느껴졌군요. 성인이 되어가면서 혼자 결정해야 할 일도 많아지고 혼자서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는데, 그런 결정과 해결과 고민들을 언니들 도움없이는 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많이 놀라게 된 것 같습니다. 흔히들 나이 차이가 많은 형제가 있을 경우 막내 동생들의 경우에는 윗 형제들이 부모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클 때에는 스스로 해 내었던 것을 동생은 힘들어 하는 것이 안쓰러워서 자신들이 대신해주 게 되지요. 그렇지만 그런 도움들이 많은 힘이 되기도 하고 좋을 수도 있지만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동생들에게 의존성을 심어주고 독립심을 길러주지 못하기 때문에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00님의 언니들도 동생을 위해서 아주 많은 일들을 도와주었던 것 같군요. 그래서 언니들의 도움없이는 혼자서 생각하고 결정하고 해결하는 일들을 하기가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이제 중학교 3학년이 되었으니 아주 복잡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일들은 혼자서 해결할 수 있어야 하는데, 다른 친구들은 그런 것들을 잘 처리하고 있으나 00님은 잘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고민이 많이 되지요? 하지만 이런 자신의 문제를 알게 되고 해결하고자 생각하는 것 자체가 많은 성장이며 조금 늦은 시작이지만 천천히 노력한다면 진정한 성인이 되기 위한 깊은 사고와 자기 결정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아무 생각이나 고민없이 언니들의 도움이나 충고를 받아들이고 그대로 따라했지만 지금부터라도 혼자서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것이 변화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테니까요. 그동안 혼자서 고민하고 생각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많이 거쳐보지 못했기 때문에 힘들지 만,해 보지 않고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언니들도 처음부터 자신의 문제를 다 잘 해결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부모님의 도움이나 충고가 없었더라면 언니들도 할 수없는 일이 있었겠지요. 그러므로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천천히 해 나가는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선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이 전에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언니들이 어떻게 충고를 하고 도와주었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 이야기들이 지금의 상황과 얼마나 잘 맞을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고 만약 가능하다면 스스로의 결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시도를 해 보세요. 언니들이나 부모님들은 00님보다도 더 많은 경험과 고민을 하시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다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과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런 충고나 결정을 따르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혜롭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이런 결정이나 도움을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 또는 상대방의 입장 등을 스스로 생각하고 여러가지 어른들의 충고를 들어보고, 그리고나서 스스로 가장 좋은 해결책을 결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어른들이 시키는대로 아무생각없이 행동하는 것이 되겠지요. 또 지금까지처럼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언니들에게 이야기 하고 도움을 요청하기 보다는 우선 자신이 그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해서 충분히 생각해 본 다음에 언니들의 충고를 들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물론 언니들의 도움으로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그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언니들이 해결하는 것이 되겠지요. 스스로 결정하고 고민하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잘 해내려고 생각하지 마세요. 많은 경험과 시간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어떤 일이든지 혼자서 먼저 생각해 보고 스스로 해결해 보고자 하는 처음의 마음입니다. 00님이 이야기했듯이 어른이 된다는 것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문제 해결의 중심으로 생각하고 자기의 의견을 스스로 존중하는 마음입니다. 지금은 미숙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고 언니들의 해결방법보다는 덜 합리적인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성장의 과정이며, 처음의 마음을 잊지 말고 자기 자신의 의견을 존중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학생은 꼭 해 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언니들이 도움을 많이 줘서 지금 00님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원망하기 보다는 그동안 도움을 많이 주고, 앞으로의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충고나 해결 방법을 많이 알려 준 언니들에게 고마운 마음 잊지 마시구요. 지금은 고민도 많이 되고 속상하기도 하겠지만 이 모든 과정들이 거쳐야만 신중하고 지혜로운 자기 결정을 할 수 있는 성인으로 성장함을 잊지 마세요.
이글은 정보통신부에서 시행한 정보화근로사업에 의하여 작성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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